"침몰 원인 끝까지 밝혀낼 것"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희생된 장병들에 대한 비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오전 진행된 제39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천안함 함미 인양 후 실종 장병들이 태극기에 덮여 나오는 장면을 보고 우리 젊은이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당했는지 가슴이 터지는 듯 했다"며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으로서 무한한 책임과 아픔을 통감하며 살아있을 때 불러보지 못했던 사랑하는 우리 장병들의 이름을 마지막으로 불러본다"고 말한 뒤 모든 희생자들의 이름과 계급을 천천히 불렀다.

이 대통령은 참지 못한 눈물을 흘리며 "이제 여러분은 우리를 믿고, 우리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편히 쉬기를 바라고 명령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아울러 천안함 침몰원인을 끝까지 낱낱이 밝혀내고 그 결과에 대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단호하게 대처할 뿐 아니라 재발방지에도 모든 힘을 쏟을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외교안보자문단과 함께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천안함 사건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사태해결을 위한 방안을 추후 보고서를 통해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0일 한나라당·민주당·자유선진당 등 여야3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 천안함 사태해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광준기자 (블로그)j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