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한 인천시당위원장 '과학적 접근' 주문
강화도에서 발생한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한 정부의 방역작업이 보다 정밀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경재(서·강화 을) 한나라당 인천시당위원장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 "구제역의 효과적 방제를 위해선 너무 흥분하기보다 과학적으로 정밀하고 융통성 입게 접근해야 한다"며 "당이 정부부처와 이에 대해 적극 협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이 인천시당위원장은 정부당국이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기존 발생농가 반경 500m 이내였던 도살처분대상을 3km까지 확장하다 보니 강화도의 절반 이상이 대상지역에 포함되고 2만8천700두 정도를 도살 처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방역도 중요하지만 지역농민 입장에선 통곡할 입장이라는 점도 참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이 인천시당위원장은 도살처리된 가축들의 매몰장소 확보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와 같이 정부가 공용 매몰장소를 제공하지 않고 농가들이 자체적으로 밭 또는 집 근처 가축들을 묻다가는 장기적으로 이 지역의 농업기반 자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인천시당위원장은 지난해 9월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정책 발표에도 불구 실제 가계통신비는 오히려 2% 증가했다며 각 가정의 통신비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후속조치를 촉구하기도 했다.

/유광준기자 (블로그)j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