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은 의원 1억7천여만원 '최다'
1인당 평균 1억3천818만원 … 2008년보다 35.1% 감소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은 지난 한 해 동안 모두 16억5천819만여원의 정치후원금을 모금했다. 국회의원 한 명 당 평균 1억3천818만원(모금한도 1억5천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인천지역 국회의원 정치후원금 모금현황을 공개했다.

지역 국회의원 가운덴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박상은(중·동·옹진) 한나라당 의원이 1억7천632만원을 지원받아 최다액을 모금했으며 신학용(계양 갑) 민주당 의원과 윤상현(남 을) 한나라당 의원이 각각 1억6천520만원과 1억5천209만원을 모금해 뒤를 이었다. <표 참조>

특히 지난해 국회의원 재선거를 치른 홍영표(부평 을) 민주당 의원은 재선거에 사용된 1억여원의 후원금을 제외하고 지난해 5월 국회 등원 이 후부터 모금한 후원금이 모금한도액을 육박해 막강한 자금동원력을 과시했으며 지난해 886억여원의 보유재산을 신고한 조진형(부평 갑)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의 후원금 모금액이 가장 적었다.

아울러 각 국회의원들의 모금양상을 살펴보면 산하 정부기관이 많아 알짜 상임위원회로 꼽히는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박상은 한나라당 의원이 모금액 총액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윤상현 한나라당 의원은 1회 평균후원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큰 손'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윤성(남동 갑)·이경재(서·강화 을)·황우여(연수) 한나라당 의원 등 4선 국회의원들 역시 평균후원금액이 높게 나타났으며 반대로 신학용 민주당 의원은 '개미군단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의원의 한 해 후원금 모금액 한도는 선거가 없는 해의 경우 1억5천만원, 선거가 있는 해는 3억원이다.

모금한도액을 초과해 금액은 국회의원에게 지급되지 않고 후원회 계좌에 남게 된다.

한편 지난해 국회의원 전체의 후원금 모금액은 411억원으로 지난 1999년 이 후 최저액을 기록했으며 지난 2008년(634억원)보다는 모금액이 35.1% 줄었다.

/유광준기자 blog.itimes.co.kr/j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