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전혁 의원 기소 … 신학용·송영길 의원 무혐의
임기를 시작한 제18대 인천지역 국회의원 가운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한나라당 조전혁(남동을)·조진형(부평갑)·구본철(부평을) 3명의 의원이 재판에 넘겨질 전망이다.

인천지검 공안부(유일준 부장검사)는 4·9 총선과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인천 현역 의원 5명과 연루자들에 대한 수사를 우선 마무리한 것으로 1일 전해졌다.

검찰은 이 중 조전혁 의원을 먼저 기소했으며 조진형·구본철 의원은 이번 주 중 기소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조전혁 의원은 지난 2월 자신과 가족을 지역구인 남동구로 위장전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진형 의원은 지난 3월 3개 교회에 10만 원씩 모두 30만 원의 감사헌금을 내고, 지난 해 1월 당원 자녀의 결혼식 주례를 선 혐의를 받고 있다.

구 의원은 측근인 J(여) 씨에게 지갑과 허리띠 등을 건네 J 씨가 이를 지역인사들에게 돌리도록 기부행위를 했고, 선거공보물에 허위이력을 적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통합민주당 신학용(계양갑)·송영길(계양을) 2명 의원은 무혐의 처분했다.

신 의원은 의원 세비 전액을 장학재단에 내놓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혐의(기부행위 금지 위반), 송 의원은 의정활동을 통해 1조 원대 지역발전 예산을 확보했다는 의정보고서를 발송한 혐의(허위사실 공표)로 나란히 입건됐으나 이번 수사로 결백을 증명받게 됐다.

한편 한나라당 홍일표(남갑)·윤상현(남을) 의원의 경우 직접적 연루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측근 등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받고 있어 그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관옥기자 (블로그)ok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