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동안 인천항을 통해 들어오는 여행객들의 휴대품 유치물량이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9일 인천본부세관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현재 입국여행자 휴대품 유치건수는 7만9천7백15건, 중량은 4천7백65t에 달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년동안의 유치건수보다는 2만여건, 중량은 2천여t이 각각 늘어난 것이다. 96년에 비해서는 건수는 2배이상, 중량은 5배이상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8년에는 5만3천3백11건에 2천7백61t이 유치됐으며 97년 3만7천9백9건·1천2백76t, 96년에는 3만47건에 982t을 각각 기록했었다.

 이처럼 휴대품유치물량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은 한·중국제여객선이 6개노선으로 크게 늘어난데다 농산물을 중심으로 입국여행객들이 갖고 들어오는 휴대품량도 대폭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세관은 폭주하는 휴대품 등의 효율적인 검사를 위해 최근 4년동안 모두 4억여원을 들여 X-RAY투시기와 문형금속탐지기, 위폐감별기 등 첨단장비 16대를 구입했다.

 세관 관계자는 『무분별한 반입을 막기위해 면세통관기준을 농산물의 경우 폼목당 5㎏, 한약재는 3㎏으로 하고 여행자 1인당 총휴대반입물량을 80㎏이내로 제한하는 등 보따리무역상에 대한 검사기준을 강화, 지난 6일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고 밝혔다.

〈이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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