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 홍정수 성남 수정경찰서
초·중생 체벌카페 어른들 관심 필요

최근 일부 초·중학생들이 인터넷에서 체벌카페를 운영하다 경찰에 적발된 적이 있다.
카페를 운영한 초·중생들은 체벌학교, 체벌경험, 엽기체벌 등의 카페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매맞는 아이, 매를 맞은 뒤 상처난 엉덩이와 허벅지 사진 등을 올려놓고 수백명의 같은 또래 회원들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들은 성적 호기심, 친구 권유, 영화 체벌장면 등을 보고 카페를 만들었다고 한다.
초·중생들의 체벌카페 운영은 어른들의 책임이 적지 않다. 평소 컴퓨터 인터넷 활용 교육의 부재, 음란성 있는 유해 사이트에 대한 지도의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고, 원칙없는 부당한 체벌도 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어른들이 자칫 감정적인 체벌을 할 수 있는데 이것은 교육적인 차원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반발심과 사회적 일탈을 부추킬 수 있다.
미국의 컴퓨터 재벌 빌게이츠도 자녀들의 컴퓨터 이용시간을 하루에 한시간 정도로 제한한다고 한다. 그는 일정한 나이가 될 때까지 어린 자녀가 컴퓨터로 무엇을 들여다 보고 있는지 부모가 알아야 하고 그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자녀들의 컴퓨터 활용에 대한 부모나 어른들의 관심과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 /홍정수 성남 수정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