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시 - 김찬배 한국전통예술진흥회 인천부지부장
나 너 못잊고, 너 나 못잊어
애 타는 마음에 떨리는 속살까지
검게 타버렸구나

언제 어디선가 홀씨 되서라도
내 마당에 뿌리를 내린다면
영겁의 세월이라고 기다리겠건만

날이 날마다
촛불 앞에 공들인 마음이
서운한 마음에 지치지 않게끔
귀신(鬼神)이라도 붙잡고
밤새 애원하리다
/김찬배 한국전통예술진흥회 인천부지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