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내에서 부녀자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가 하면 토막 사체가 발견되는 등 강력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에 필요한 기초단서조차 잡지 못해 답답하다. 특히 화성서 발생한 부녀자연쇄실종사건은 사건발생 한 달이 넘도록 아직까지 사건 해결의 실마리조차 찾지 못해 자칫 20년전 시작된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재판이 되지않을까 우려의 소리가 높다. 경찰은 총력을 기울여 사건해결에 나섰으면 한다.
화성 시민들은 3부녀자 실종사건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자 화가 단단히 나있다고 한다. 3부녀자 실종사건 발생지가 왜 하필이면 또 화성이냐는 것이다. 20년전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악몽을 떠올리고 있는 것이다. 화성 부녀자연쇄실종사건을 수사중인 군포경찰서 수사본부는 실종된 노래방 도우미 배모(45·안양시), 박모(37·수원시)씨, 또 이들과 다른 실종자 박모(52·군포시)씨의 휴대전화와 금융거래내역 등을 조사했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안산역 화장실에서 발견된 토막사체사건도 피해자가 정모(34·여)씨로 밝혀졌을 뿐 범인 신원을 파악하지 못해 사건이 오리무중이다.
살인, 유괴, 폭력 등 강력사건은 용서못할 범죄행위다. 그런데 이런 범죄의 심각성은 날이 갈수록 흉포화·지능화 되어가고 있다는데 있다. 화성 부녀자실종사건도 따지고 보면 생계와 무관치 않다. 이들이 직장에서 귀가하다 실종되었다는 점과 경찰이 보상금까지 걸고 전 병력을 투입해 수색했으나 아직까지 이들의 생사조차 모르기 때문이다. 이는 과거와는 다른 범죄유형이라는데서 걱정하는 것이다.
이런 범죄가 확산될 경우 심각한 사회문제로 번질 것은 뻔하다. 그렇게 되면 사회불안은 물론 범죄를 통제할 수 없다. 경찰은 모든 수사력을 동원해 화성 부녀자실종사건과 안산 토막살인사건을 시급히 해결해야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다. 그리고 이들 사건은 경찰 힘만으로는 해결하기에 벅차다. 시민들의 제보가 더없이 중요하다. 사회를 불안케하는 범죄는 뿌리 뽑아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