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경제 성장세가 지난해 보다 소폭 확대될 것이라는 한국은행 인천본부의 발표다.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전망으로 미약하나마 지역경제 활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불황 늪에서의 탈출은 아니지만 새로 살아나는 지역경제 불씨를 재점화는데 기업은 물론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새해 아침 모든 국민들의 가장 간절한 소망은 경제회복이었을 것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인천지역 경제성장세가 지난해 보다 확대될 것이라는 한국은행 인천본부의 지역경제 전망 발표는 다행스럽다 하겠다.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올해 인천지역 기업경기전망 조사결과 제조업·비제조업 업황전망 BIS는 각각 86, 80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준치 100을 밑도는 것이기는 하지만 각각 지난해 82, 70 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사상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지난해에 비해 지역경제 경기회복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어 기대가 크다.
인천지역 경제는 지난 몇 년 사이 유가급등과 원화절상 등 요인으로 기업들이 타격을 받아 경기가 곤두박질해 어려운 시련을 겪어왔다. 기업들은 설비투자를 기피하고 구조조정으로 실업자를 양산했다. 그런데 올해는 지난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던 기계장비업을 중심으로 소폭이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올해 우리경제의 최대 과제는 경기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실물경제를 회복하는 일이다. 그러나 인천경제가 지표상의 회복조짐에서 실물경제 전반의 회복세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오래간만에 되살아난 경제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경제 관련 민·관 모두가 경기회복 불씨 재점화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기업을 발목을 잡는 각종 규제를 풀어줘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