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용 한국요로개발
인생은
풀잎 끝에
아침이슬 같으니

방울 방울
정결하고
싱그러운

그 모습은
어느새
자취없이
사라져 버리고

풀잎은 수줍어
고개 숙인채

차가운 바람만
그 곁을
오가는데

고독한 나그네에
서려진
옷 깃 이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