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에서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이 날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우리 수산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어 걱정이다.
더구나 중국 어선들은 어쩐 이유에선지 한·중어업협정이 발효된 이후에도 떼지어 우리 영해까지 침범, 불법조업을 일삼는 등 횡포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한다. 이로 인해 우리 어장이 황폐화되고 특히 인천 앞바다와 연평도 등 서해 5도서 어장에는 꽃게 씨앗이 말라 어민들이 출어를 포기하는 등 그 정도가 심상치 않다. 중국 어선들이 우리의 단속을 우습게 보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중국 어선들의 우리 영해 불법조업 등 횡포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한·중 어업협정 발효 이후에도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이 수그러 들기는 커녕 횡포가 더해 골치거리다. 열린우리당 한광원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조업으로 나포된 중국어선은 모두 584척에 달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군산이 217척, 제주 137척, 인천이 103척을 나포했다. 그런 가운데 인천 앞바다에서의 불법조업이 나날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은 답답한 상황이다.
중국 어선들은 해마다 수백척씩 떼를 지어 배타적 경제수역은 물론 우리 영해까지 침범, 제주에서 연평에 이르기까지 저인망으로 바다밑을 휩쓸어 어족의 씨앗을 말리는 등 횡포가 막심하다.
더구나 서해안에서는 중국 어선 수백척이 북방한계선 이북에 머물면서 호시탐탐 우리 영해까지 내려와 불법조업을 하는 바람에 꽃게 씨앗을 말려 우리 어민들이 방어에 나서고 출어를 포기하는 등 큰 타격을 받고 잇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을 걱정하는 이유다.
중국어선들의 영해 침범이나 불법조업을 막지 못하고서는 우리 수자원의 보호는 물론 어민들이 당하고 있는 고통을 덜어줄 수 없다.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과 우리 어민들의 생계와 밀접한 함수관계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양경찰은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 정부도 단속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중국정부를 상대로 강력한 항의와 외교를 펴야 한다. 우리해역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