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이용승객이 해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은 예사롭게 볼 문제가 아니다. 지하철 승객감소는 환승할인에 따른 시내버스 이용승객 증가와 주5일제 근무로 인한 대중교통 이용승객 감소 등 복합적인 요인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수있다.
인천지하철공사에 따르면 연간 지하철 이용승객은 지난 2002년 7천601만명에서 2003년 7천430만명, 2004년 7천123만명, 2005년 6천900만명으로 해마다 감소추세다. 하루 평균 수송인원이 20만명에도 이르지 못한다. 승객이 줄어드는 직접적인 원인이 다른 대중교통수단과의 연계가 제대로 되어있지않아 불편하고 환승할인 혜택도 버스이용 할인 폭보다 적어 선호하지않는다는 승객들의 말이고 보면 대중교통 이용승객을 지하철로 유도하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
인천지하철이 개통한지 7년이 지났어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해 해마다 시로부터 수백억원의 운영자금을 지원받지않고선 정상운영이 불가능하니 안타까운 일이다. 열악한 지방재정으로 지하철부채 상환과 이자부담이 버거운 실정에서 이용승객은 매년 감소추세이니 답답한 노릇이다. 지하철 적자원인이 이용률의 수요과다예측에서 비롯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 하루 이용률이 사전에 예측한 수요의 14.2%에 그치고 있으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인천지하철이 개통후 10년간 적자운영이 불가피하다는 것은 이미 예고 된 바 있다. 하지만 이용승객이 예상수요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더욱이 해마다 감소추세라면 만년적자를 헤어나기란 사실 어렵다. 만성적자를 아까운 혈세를 쏟아부어 메워야한다면 이는 결국 시민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않으면 안된다.
지하철은 시민의 발이다. 대중교통의 핵심적 중심축으로 안전성이 보장되고 대량수송체계를 갖춰 경제.사회발전에도 기여가 크다. 지하철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시민들로부터 외면돼선 안된다. 대중교통수단과의 원활한 연계 구축 등으로 승객을 지하철로 유도하는 다각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정부도 지하철이 과중한 부채를 안고 개통한 만큼 운영비지원등 적극적인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