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라인별 인력재배치안 놓고 양측 대립
 쌍용자동차 노사협상이 ‘생산라인 운영권 이양 철회’를 놓고 노사가 진통을 겪으면서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
29일 오전 10시45분부터 쌍용차 노사는 구조조정 문제를 포함한 임단협 협상을 재개했지만, 이날 늦게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정회되면서 최악의 경우 장기 파업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 도출된 잠정 협의안에는 사측이 일정부분에 대한 양보의 뜻을 밝혀 순조롭게 진행될 듯 싶었으나 생산라인별 인력재배치안을 놓고 양측 입장이 첨예하게 맞섰다.
노조측은 이날 잠정협의안에 명시된 ‘혼류생산의 취지를 살려 투입비율에 상관없이 운영한다’는 항목 삭제와 ‘라인별 인력운영을 노사협의로 진행한다’는 문구 자체를 ‘노사합의’로 수정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측은 당초 정리해고안 철회를 조건으로 생산라인 운영권을 이양하기로 한 잠정협의안의 ‘빅딜’자체의 근간을 뒤엎는 것으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김장중기자 (블로그)kj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