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현존하는 난제들을 풀기 위해 수도권 빅3 지방자치 단체장 당선자 인수위 책임자들이 오늘 만난다 한다. 이자리에서는 수도권발전 비전발표 합의문 후속조치를 논의하고 서울, 인천, 경기도 간 상설협의체 구성방안 등에 대해서도 토의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광역단체장 인수위 책임자가 현안을 논의키위해 한자리에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거는 기대가 크다. 수도권 자치단체 간 협의가 필요한 교통, 환경, 치안문제 등을 비중있게 논의해 시민불편을 해소해주기 바란다.
보도에 따르면 오늘 국회에서 제타룡 서울시장직 인수위원장, 남경필 경기지사직 인수위원장, 김창섭 인천발전연구원장 등이 만나 수도권 공동비전 마련을 위한 의견을 교환키로 했다 한다. 이 자리에서는 광역 교통체계와 팔당 상수원 규제 개혁 등을 논의하는 한편 지속적인 협의채널 마련에 대한 의견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모임은 오세훈, 김문수, 안상수 당선자가 지난 달 17일 수도권발전 비전발표 및 합의문을 통해 정책공조를 강화키로 하고 수도권 불합리 규제철폐, 수도권 광역교통행정 효율화, 대기질 개선 및 한강상수원 수질개선, 2014 인천아시안게임 유치 등에 상호 협력키로 합의했던 약속에 따라 향후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키위한 것이다.
서울, 인천, 경기도는 수도권이라는 한 울타리에 있으면서도 그동안 각 지자체 사정에 따라 공존은 고사하고 지역 이기주의에 따라 상반된 정책을 펴왔다. 그래서 혐오시설은 타시도로 떠넘기기 일쑤이고 광역교통체계마저 손익 계산에 따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수도권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가하면 서울, 인천, 경기도는 수도권정비법과 군사시설보호법 등 각종 규제에 묶여 지역발전에 저해를 받고 있다. 그래서 이런 문제들을 해결키위해 수도권 빅3 단체장 인수위 책임자의 만남을 주시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물론 이전에도 수도권 광역단체장 협의회가 없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난제들을 해결하기엔 유명무실했다. 그래서 5·31선거로 당선된 지방자치 단체장 인수위 책임자들이 사전에 이런 문제들을 조율한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다. 특히 행정수도 건설과 공공기관 지방이전으로 위기를 의식한 수도권 지자체들이 발전적인 협의체 구성을 논의하는 것은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