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이 동북아의 대표 허브항으로 확실히 자리잡게될 것이라는 기대를 걸게하는 신호가 울리고 있다.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인도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울린 신호는 우리 인천이 앞으로 동북아의 관문도시로 도약하는 과정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것이 분명하다.
인도의 국영선사인 SCI가 인천항에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하겠다는 뜻을 우리측 ‘포트세일즈단’에 밝혔다고 인천항만공사가 그제 공표했다. 지난 3일부터 새시장 개척을 위해 중동과 서남아시아 일대를 돌며 각국에 인천항을 열심히 소개하고 있는 ‘포트세일즈단’에게 이번에 인도의 대형 국영선사가 비춘 국제항로의 인천항 연결 의사는 한국과 인도 양국 모두에 새로운 경제협력과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다.
중국 다음으로 큰 시장인 인도와 연결되는 항로가 개설되면 지난 달 이후 새로 개설된 태국과 베트남 항로와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항로 등 올들어 새로 개설된 정기컨테이너항로가 모두 6개로 늘어나 인천의 항만물동량이 향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해 신설된 4개 항로를 포함해 인천항만공사가 출범한 이후 인천항이 ’동북아의 허브항’으로 제대로 자리잡아가는 모습을 지금 많은 이들에게 보이고 있다.
인도 서부 연안과 북중국을 연결하는 항로를 인천항까지 확대하겠다는 인도 국영선사의 방침이 한국의 대 인도 화물서비스를 향후 크게 충실하게 할 것으로 물류업계측에서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는 7월 추가협의를 거쳐 인도와의 새로운 항로가 정식 개설되면 한국 기업들의 인도시장 연결에 탄력이 생기는 것 못지않게 인천이 ‘동북아의 허브도시’로서 손색이 없는 국제 물류시스템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 중국이 인천항을 뛰어넘는 새로운 대형 항만을 조성할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인천항이 동북아의 대표 항만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신규 항로개설 등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한다. 인천의 바닷길이 전 세계를 향해 활짝 열려야 한국의 미래가 제대로 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