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장 후보
▲서장원 후보
"산업단지 유치"
 도농복합형 산업구조조정 등 경제활성화 문제가 포천지역 5·31 지방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각 시장 후보들은 포천의 비전과 발전방향을 공약과 선거전략으로 제시, 유권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고 있다.
 시 승격 3주년을 앞두고 치러지는 제2대 시장 선출에 나선 후보들은 저마다 포천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유권자들의 마음을 끌어들이기 위한 현실적인 공약 마련 등 선거전략에 부심하고 있다.
 4년 전 선거에서 패배의 고배를 마셨던 열린우리당 서장원(48·제3대 포천군의회 의장 역임) 후보와 재선을 노리는 한나라당 박윤국(50·현 시장), 민주당 김희완(53) 후보가 각각 맞서고 있다.
 열린우리당 서 후보는 여론조사 등에서 앞서고 있는 한나라당 박 후보를 겨냥해 공천비리 문제를 집중 공략하면서 지역 현안과 관련한 경기도와 포천시의 상생발전을 위한 정책협약(MOU) 체결을 내세우고 있다.
 서 후보는 정책협약을 계기로 16만 포천시민들의 숙원이자 시급히 해결해야 할 43번 국도의 정체해소 등 포천시의 교통문제 해결, 도농 복합형 산업구조조정을 통한 지역산업 육성과 산업단지 유치,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사업의 집중 육성 등이 구체적으로 실현가능해졌다
▲박윤국 후보
"복지타운 건립"
는 점을 주요 공약으로 다루고 있다.
 서 후보는 이러한 비전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여권 후보를 선택하는 길만이 미래의 포천 발전을 성사시킬 수 있다”고 유권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서 후보는 지난 4년여 동안 농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기본 지지기반을 비롯해 포천군의회 재선의원, 군의회 의장, 포천소재 50개 학교 운영위원장 협의회장, 자치분권 경기연대 공동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지지기반을 넓혀 온 점도 부각하고 있다. 이런 지지기반을 앞세워 타 후보와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15대째 지역 토박이로서 구축한 탄탄한 인맥을 앞세워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일찌감치 여론조사 등에서 앞서가고 있는 현역시장 한나라당 박 후보는 재선 도전 카드로 지난 4년 동안 포천 발전을 이끌어 낸 점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서울시 면적의 1.6배인 광활한 수도권 동북부 지역 포천시 발전을 위해 지난 4년 동안 분주히 뛰었다”면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늘 처음과 같은 생각으로 길을 걸어 왔기 때문에 주민들의 올바른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재선될 경우 한나라당 공천 경쟁을 함께 했던 예비후보자들은 물론 열린우리당 후보자들의 공약사항까지 심
▲김희완 후보
"환경보호 앞장"
도있게 검토해, 시 발전을 위해 좋은 공약은 정책에 반영하겠는 입장이다.
 박 후보는 “그동안 한나라당 포천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일었던 잡음을 일소한다면 보수적인 이곳의 정치 판도가 별다르게 변모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차분히 준비돼 온 시장 후보로서 이번 선거 승리를 위해 한나라당 광역, 기초의원 후보들과 세를 결집, 대승을 위한 행보를 하고 있다”고 선거전략을 내비치기도 했다.
 박 후보는 공약으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신도시 건설과 연결한 전철7호선 포천 연장 ▲군사용 항공대를 경비행장으로 건설해 전국 대도시권과의 연결 추진 ▲사회복지종합타운 건립 ▲경제활성화에 따른 관광객 유치에 필요한 기반시설 조성 ▲중소기업 경영난 해소를 위한 포트라(포천무역센터) 설립 추진 등을 제시했다.
 민주당 김 후보는 환경전문가임을 내세워 포천지역 주민소득 증대를 위한 활용방안을 지적하고 경제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는 숭실대 법대 졸업 후 서울시 공무원 역임, 환경보호 국민운동본부 윤리위원회겸 포천 지회장으로 활동한 점을 부각해 자연재해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그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지난 수 년 동안 광활한 면적을 자랑하는 포천시의 66%가 산지로 구성돼 있으나 이를 주민소득 증대에 활용한 바가 거의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를 활용한 경제활성화 방안도 적극 제시하고 있다.
 김 후보는 “경기북부 10개 시·군 중에서 가장 중심에 있는 포천시가 열악한 지방재정자립도와 봇물처럼 밀려드는 주민 개발욕구 등에 대해 특단의 방안을 강구하지 못할 경우 심각한 경영난에 부딪힐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후보자인 자신을 선택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포천=김성운기자 blog.itimes.co.kr/sw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