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도의원 예비후보
왼쪽부터 이효경, 이병열, 허재안, 장윤영
왼쪽부터 김미자, 장지화, 홍성완, 방영기
왼쪽부터 장중섭, 윤병일, 임봉규, 이삼순
왼쪽부터 박문수, 강부원, 남언호, 장정은
왼쪽부터 이태순, 정재영, 신계용, 김진철
 지방의원 유급제에 따라 경기도 광역의원의 연봉이 5천421만원에 달하는 등 고소득 전문직으로 부상하자 8명의 경기도의원을 선출하는 성남지역에서는 모두 25명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쳐 3.13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분당과 수정·중원 등 신·구시가지로 선거구가 나뉜 성남지역의 경우 구시가지에는 각 당 후보들이 대거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에 신시가지인 분당은 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이는 탓에 다른 정당들은 심각한 인물난을 겪으면서 변변한 후보조차 내지 못해 구·신도시간 극심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또한 6명의 여성 후보가 광역의원 고지 등정을 위해 출사표를 던지고 유권자들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공천에서 탈락한 한나라당 현역 도의원들이 대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수정·중원구의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 강선장 현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인 제1선거구는 열린우리당에서 이효경(42·여) 민주평통 상임위원을 내세워 수정구 첫 여성 도의원 배출의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건설회사 대표 출신의 한나라당 이병열(44) 예비후보를 공천자로 결정, 지역 현안인 구시가지 재개발 전문가임을 부각시키는 전략으로 수성작전에 들어갔다.
제2선거구는 이번 광역의원 선거에서 수정구 최고의 빅매치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에서 4,5대 경기도의원을 지낸 허재안(53) 전 도의원을 후보로 내세웠고 한나라당의 경우 3,4대 성남시의원을 지낸 장윤영(46) 전 시의원이 나서 불꽃 튀는 한판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여기에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각각 김미자(52·여)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회장과 장지화(36·여) 중앙당 여성국장을 출전시켜 지지세 확산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공천에서 배제된 임정복(50) 현 도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선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원구의 2개 선거구도 수정구 제2선거구 못지 않은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제3선거구는 열린우리당에서 홍성완(55) 호남향우회 부회장을, 한나라당이 성남예총 회장 출신의 방영기(48) 전 성남시의원을 내세웠다. 민주당은 장중섭(55) 분당웨딩문화원 대표, 민주노동당에서는 윤병일(45) 노동운동가 나선다. 그러나 이곳은 임봉규(55) 현 도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면서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임 의원의 기반이 그만큼 탄탄한데다 한나라당 공천자가 외지인 출신이어서 이 지역 유권자들의 한나라당에 대한 반응이 그리 우호적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4선거구는 성남지역 광역의원 8곳 가운데 유일하게 열린우리당이 차지하고 있는 선거구로 이번에도 재선을 노리는 이삼순(43·여) 현 도의원이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전한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박문수(53) 영남향우회 회장을 대항마로 내세워 광역의원 고지 탈환에 나섰다.
이밖에 민주당과 민노당은 강부원(73) 전 성남시의장, 남언호(36) 중원구위원장을, 무소속으로 배성진(41) 솔로몬통상 대표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4개 선거구가 있는 분당지역은 역대 광역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전 의석을 석권했던 탓에 한나라당을 제외하면 각 당들은 후보조차 내지못하는 실정으로 여전히 한나라당의 ‘싹쓸이’가 예상되고 있다.
제5선거구는 한나라당은 장정은(38·여) 현 도의원이 독주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열린우리당에서는 시민운동가 출신의 김표무씨를 전략 공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6선거구와 제8선거구의 경우도 한나라당 이태순(47) 현 도의원과 정재영(51) 현 도의원이 경기도의회 재입성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대항마를 물색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제7선거구의 경우 한나라당 김현욱 현 도의원이 공천에 탈락하면서 변수가 생긴 지역으로 한나라당이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출신의 신계용(42·여) 중앙당 여성국장을 전략 공천했고 열린우리당은 분당주상복합아파트연합회 총무를 지낸 김진철(45) 티제이벤처 대표를 내세우면서 접전 예상 전망이 나오는 등 선거결과가 주목되는 지역이다. /성남=송영규기자 (블로그)yg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