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시의원 후보 - 공천탈락 후보군 무소속 출마

▲ 왼쪽부터  김남중,  유천호,  윤명길,  김석순

▲ 왼쪽부터  함덕수,  윤재상,  박희경,  구예서,  정홍렬
 2개 선거구에서 2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강화군은 현역 의원들이 모두 출마를 포기해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나서 전례없는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물은 모두 9명.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4명의 후보군이 무소속 출마해 당내 표심이 분산되어 당 지지도 보다 지역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각종 현안들에 대한 후보들의 공약이 이번 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열악한 재정자립도에 따른 예산확보 능력, 지역개발의 발목을 잡고있는 각종 규제법안 해결 등이 현안이다. 
 ▲제1선거구(강화읍·송해면·하점면·양사면·교동면)
 열린우리당은 김남중(49) 현 강화군의회 의원을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했다.
 오랜 정당으로 일찌감치 정계에 입문한 김 후보는 40대 초반 의회에 입성, 운영위원장을 지내는 등 3.4대 의회에서 왕성한 의정활동으로 부각되어 이번 선거전 캐스팅보드로 지목하고 있다.
 최근 탈락한 한나라당 공천후보들의 합류 등 선거구도의 변화가 이번 선거에서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유천호(55) 시 생활체육협의회 회장을 후보로 내세웠다.
 유 후보는 당초 군수출마를 선언했다 막판 공천과정에서 당의 분열 등을 우려 사퇴한 후 당과 주변의 권유로 시의원으로 방향을 선회, 치열한 막판 심사를 거쳐 공천을 받았다.
 막강한 조직력과 강한 추진력, 리더쉽 등을 고루 갖춘 후보로 토지거래허가 해제, 미니신도시 건설 등 경제활성화를 위한 굵직한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무소속 윤명길(56)전 군의회의장은 한나라당 공천심사에서 배제된 후 공천과정과 결과를 강하게 비난하며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강화군수로 출마, 낙선의 고배를 마시기도 했던 윤 후보는 의회 수장직을 역임한 의정경험과 폭넓은 인지도를 내세우며 시의회 입성을 자신하고 있다.
 무소속 김석순(59) 후보는 강화신용협동조합 이사장직을 사퇴하고 이번 선거전에 나섰다. 한나라당 공천이 유력시 됐던 후보로 원만한 대인관계와 왕성한 사회활동 등이 강점이다. 따라서 정당지지도와 무관하게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자평하고 있다.
 무소속 함덕수(65)전 군의회의원 역시 한나라당 공천 과정에서 당내 여론조사 우위를 확신하는 등 공천을 기대했지만 결국 무소속으로 선거전에 합류했다.
 전직 교사출신으로 지역 교육계를 중심으로 탄탄한 지지기반과 누구보다 지역실정에 밝다는 강점을 내세워 시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제2선거구(선원면·불은면·양도면·화도면·길상면·내가면·삼산면·서도면)
 열린우리당은 윤재상(49) 현 군의회 의원을 공천했다. 호탕한 성격에 강직한 성품의 소유자로 4대 의회에서 운영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왕성한 의정활동과 연령차를 넘나드는 폭넓은 지지기반을 과시하며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와 2강 구도의 박빙승부를 펼칠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한나라당도 현 군의회 의원인 박희경(53)후보를 내세웠다. 공천과정에서 가장 유력시 되는 후보로 지목되어 온 박 후보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임기내 무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이다.
 교계의 폭넓은 지지세력을 확보하고 있는 그는 추진력과 기획력 등을 갖춘 후보는 자신뿐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무소속 구예서(69)전 불은농협조합장도 공천결과에 불복, 선거에 합류했다. 지역내 농업관련 유권자들의 표심에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해볼만하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지역 농·축산인들과 밀착된 서민적인 생활로 높은 인지도와 경영능력, 날카로운 정책대안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무소속으로 정홍렬(45)후보는 인천대 행정학과를 졸업, 인천 남동농협에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뒤늦게 출사표를 내긴 했지만 선관위는 물론 출마자들 사이에서도 정 후보의 경력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없어 타 후보 진영에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이다./왕수봉기자 (블로그)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