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국 농민단체 회원들의 평택미군기지 이전지인 평택시 팽성읍 일대는 경찰이 주민들의 ‘논갈이 투쟁’에 대비해 트랙터의 대추리 진입을 차단, 긴장감이 감돌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25개 중대 2천500여명의 병력을 투입, 본정리를 비롯 계양입구, 팽성대교 등 주요 도로변 입구 곳곳에서 트랙터의 마을 진입을 원천봉쇄했다.
본정리에서 대추리로 진입하는 마을 입구에는 전국농민회 충남도연맹 소속 트랙터 2대가 오전 11시부터 경찰 차량 1대와 전경 20여명에 둘러싸여 진입에 실패했다.
이날 오후 1시45분쯤에 약식집회를 마친 도두 2리 주민 40여명과 전농 회원 10여명은 트랙터를 실은 용달차 1대를 통과시키기 위해 헬멧과 방패, 곤봉 등을 착용한 경찰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로인해 당초 1개 차선만 막던 경찰은 이곳 도로를 완전 봉쇄해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기도 했다. 한편 황새울 들녘은 이미 지난 15일 오전부터 트랙터의 논갈이가 시작돼 이날 20여만평의 논이 논갈이를 마친 상태다. /평택=김승환·김장중기자 (블로그)ncro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