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인천여성CEO협의회장
 7∼ 8년 사이에 부쩍 많은 기관들이 생긴 것 같다. 유구한 역사와 데이터를 소유하고 있는 기존 기관들을 개선시키고 선진화의 바람을 일으켜야하나 옥상옥을 연상시킬 만큼 전국을 대상으로 지부, 내지는 사무소 개설 ,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지를 말없이 지켜보는 많은 국민들이 있다.
국민의 혈세를 좀 더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부족한 복지지원과 낙후지역에 관심을 갖고 지원했더라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불우한 이웃들을 감싸 안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재정지원을 요소요소 적소에 잘 쓰는 것도 하나의 선진정책이다. 경제가 불황인데 ’증세’에 관한 이야기들이 과연 필요했을까 싶다. 각 기관들은 제대로 된 탁월한 방법으로 ’기업’에 도움을 주거나 ’민생’을 챙기는 봉사단체가 되어야지 뚜렷한 목표가 없이 표류하게 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지난해 인천상공회의소의 ‘기업사랑운동’으로 반 기업정서에 멍들어 있는 CEO들에게 많은 위로가 되고 격려와 용기를 주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상, 하 모든 상공인들의 결집과 따끈한 결속력을 다졌다고 생각한다. 원성과 피해의식 속에서 힘들게 주인노릇을 해왔던 기업인들에게 상공인들의 ‘기업사랑’이란 단 한마디가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
 
교육으로 기업체질 개선
 
필자의 기억속의 상공회의소는 70~90년대 즉, 30년 세월에서 기업을 위해 많은 노력의 연륜이 묻어있다. 기업의 혁신을 일으키는데 밑거름 역할을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업에게 후원, 지원자 역할을 하는 곳은 뭐니 해도 상공회의소의 교육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어떤 교육을 지원하든 알맹이가 있다. 신뢰가 가는 기관은 차분하고 잘 정리되어 있어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기업들에게도 좋은 후원자가 되지 않을 수 없다. 한 시대를 짚어본다면 나라가 어렵고 가난했을 때 전 국민들 대상으로 새마을 운동이 전개되었을 당시 상공회의소는 새마을운동교육을 위해 기업체들을 방문하면서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기업혁신을 위한 ’의식교육’을 했었고, 일관성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일체감 조성 교육’, 제품의 질을 높이기 위한 ’품질관리 QC교육’ 등의 활동을 하기도 했었다. 항상 생산성본부를 통해서 제조업에 필요한 기관과의 교육 벤치마킹에는 최고로 앞서가는 기관이 상공회의소였다고 본다. 비젼 있는 기업은 끝없는 노력을 한다. 요즘같이 기업이 급변하는 시대에서 계속 기업으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CEO들의 생각과 의식을 변화시키는 의식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올해는 특히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기업윤리경영 결의문에서 ‘책임경영, 투명경영, 윤리경영’ 실천에 앞장선다한다. 우리 중소기업들도 이런 방침으로 경영실천을 해보는 것이 어떨지...

  정부, 외국인근로자 고용정책 잘못
 
몇 년 전부터 멀쩡한 기관을 외국인연수제도 폐지와 고용허가제정책을 앞세우며 그 기관이 마치 큰 잘못이나 했던 것처럼 질타를 했다. 기업인들이 외국인연수제도폐지와 관계하여 일손을 놓고 여의도로 달려가야 하는 일이 생기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를 두는 것은 가격경쟁력에서 밀리는 모든 업종과 생산현장에서 일할 젊은 청년들이 없다는 우리의 현실에서의 해결책이었다. 또한 항상 기업 옆에 있는 기관들은 이젠 약간의 변화를 가질 필요성이 있다. 젊은 사장들에게 기회를 주고 어른들은 뒤에서 옆에서 지켜보면서 조언과 충고를 해주는 아름다운 사회풍조가 이루어 질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인천여성CEO협의회 회 장 이 규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