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시 - 황혜정
고요의 겁(劫)홀로
붙인 불빛
배에 강을 노 두개가 저어간다
앞울에서 뒷울까지
물결을 해탈한
두 봉오리
기다림으로 저어간 그리움
수은주를 오르내리는
흔들리는 불빛
불빛 수심(水心)은
자전은
나무보다
꽃송이로 돌아가
물살짓는다
영원히 주먹바위
백조(白鳥)
작은 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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