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량 미달사태를 빚었던 인천 외국어고교가 2006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서울 경기 등 외지 학생을 다수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외고는 지난 17일 마무리된 내년도 신입생 입학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은 선발 인원 303명중 3분의 1인 101명이 인천 외 다른 시도에서 지원한 우수학생이라고 21일 밝혔다.
  내년도 신입생 선발에서 합격한 외지 학생들은 서울 41명, 경기 44명, 전남 2명, 전북 2명, 경남 2명, 경북 2명, 충북 2명, 제주 1명 등으로, 대부분의 다른 시도 학생들이 포함됐다.
  인천외고는 내년도 신입생 선발전형에서 전체 1.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모집정원 350명(특별전형 100명 포함)을 모두 채우지 않고 303명만 뽑았다. 학교측은 학교가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학생들은 전형과정에서 탈락시켰다고 밝혔다.
  외고측은 정원에 모자라는 인원에 대해서는 일반계 고교 진학예정자 가운데 30여명의 우수 학생을 신입생으로 전·편입학시켜 채운다는 방침이다. 전·편입학 학생모집은 다음달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공고한다.
  인천외고는 지난해 장기간 학내 분규를 겪으면서 2005학년도 신입생 모집때 학생들이 지원을 꺼려 대규모 미달사태를 빚었다. /구준회기자 (블로그)jhk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