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서 인천과학고등학교와 마전중학교, 함박초등학교 등 3개 학교가 교원평가 시범 학교로 선정됐다.
 이들 3개교는 인천시교육청이 17일 오전 마감한 교원평가 시범실시 학교 응모 신청에 접수해 이날 오후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시범 학교로 지정됐다.
 당초 인천지역 학교 가운데 교원평가 시범실시에 응모하려는 학교는 7~8개교가 예상됐으나, 전교조 등 교사들의 전반적인 반대 분위기로 인해 일부 학교가 신청을 포기하는 바람에 이들 3개 학교만 신청을 했고, 신청 학교 모두 시범 학교로 지정됐다.
 내년 8월까지 10개월동안 시범실시되는 교원평가 대상 학교로 지정되면 학교 운영비와 교육부 지정 연구학교 점수(매월 0.021점)이 주어진다.
 그러나 전교조가 교원 평가 시범 실시에 반발해 그동안 유보했던 연가 투쟁을 다음달 1일 강력하게 전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교원평가 시범 운영이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교조는 법정 교원 정원 확보, 표준 수업시수 법제화, 근무평정제도와 점수제에 의한 교장승진제도 개선 방안 등을 요구하며 일방적인 시범 운영 중단을 교육부에 촉구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내년 8월까지 시범 운영한 결과를 한국교육개발원 등 전문 연구기관에 의뢰해 분석한 뒤 교직단체, 학부모 단체 등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일반적인 평가모델을 마련해 교원평가 확대 실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구준회기자 (블로그)jhk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