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장애인 중에는 선천적 장애인도 있으나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로 인한 후천적 장애인도 있다. 사회 구성원의 한 사람인 이들이 단지 신체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이동권에 제약을 받는다면 얼마나 괴롭겠는가. 장애가 열악한 사회적 환경에 의해 입은 장애라면 더 더욱 억울할 것이다. 산업현장에서의 산업재해라든가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사고가 그것이라 할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교육 소외계층들에 대한 실질적인 배려를 위해 장애우 편의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는 보도다. 보도에 의하면 도교육청은 교육재정 여건을 감안해 1교당 1억원의 예산을 배정, 오는 2007년부터 3년간 매년 67교 씩 모두 201교에 연차적으로 장애인용 승강기를 설치할 계획이라한다.
 도교육청의 계획대로라면 3개년 계획 사업이 끝나는 2009년에는 현재 중학교 2학년인 학생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된다. 이처럼 오랜 기간동안 지금의 장애학생들은 이동에 불편을 감수해야 된다는 얘기다. 이들이 보장받지 못한 이동권과 수업권은 누가 보상하겠는가.
 도교육청은 장애학생 편의시설이 확충되는 날에는 장애우들의 학습권도 보장되고 학력신장도 기대한다고 하고있다. 그러면 왜 지금까지 서둘러 시설을 갖추지 않았나 묻지 않을 수 없다. 도내에서 장애인용 승강기 설치 대상학교 741개교 가운데 39%인 270개교에서는 승강기 미설치로 장애우들이 이동 제약으로 적정한 학습을 받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있는 실정이다. 이들을 이동시켜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학부모와 교사들의 몫이다.
 본란에서 누차 강조했듯이 국민소득이 높다하여 선진국이 아니다. 장애인들에 대한 처우개선이 없이는 아무리 경제대국이라해도 선진국이 될 수 없다. 장애우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갖추어지지 않는다면 우리 곁에 있는 장애우들은 신체 장애를 비관한 나머지 종국에는 정신 장애까지 입게된다. 이들이 남이 아닌 우리 자식이요, 형제요, 이웃이다. 그 누구도 장애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이들이 더 이상 사회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소외 됨이 없이 생활 하도록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당국은 장애우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더 이상 미루거나 머뭇거리지 말고 앞당겨 시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