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주민의 바램 / 김식길 前인천시의회 의원
2005년 새해가 기지개를 폈다. 큰 꿈을 안고 새해를 설계하면서 맞이하는 첫 날 우리 고장의 발전과, 나아가 국가의 안녕, 가족의 건강을 지켜달라고 기도드린다. 그리고 특별히 올해는 도원, 율목, 신흥동 주민들의 아파트 재건축의 꿈도 이루어 달라고 기원한다.
지난 2003년 7월 1일,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이 시행됐다. 이에 따라 규정상 재개발 사업이나 주택재건축사업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묵고 묵은 도원, 신흥, 율목동 일부에 산울타리 및 초가삼간 오두막, 블럭 판자집이 살기 좋고 품격있는 주거 환경 조성이 이루어 질 수 있게 될 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힘차게 출발하는 이 시점, 새로운 터전에 삶의 질을 높이고 세련된 모습의 친환경 마을로 전환되는 계기를 기대해본다.
수십여년간 구도심권이라는 인천시의 방랑아로 버려졌던 인천시 중구가 새롭고 살맛나는 주거환경의 시원한 마을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몇 해 전만 해도 이곳에서 조금만 언덕길을 오르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확트인 인천 앞바다가 한눈에 보였는데, 눈 깜짝 할 사이 대형 건물에 아름다운 자연의 시야는 없어져 버렸다. 그러나 도시정비법이란 구도심 개발의 기본틀로 이제 우리는 삶의 터전을 희망찬 미래의 꿈으로 바꿀 수 있다. 이제는 인천 앞바다, 월미도, 팔미도, 인천공항 야간조명 불빛까지 아파트 베란다에 걸쳐 앉아 탁트인 야경을 볼 날도 그리 멀지 않았으니 말이다.
그것뿐이 아니다. 인천도시기본계획안(2020년)의 크나큰 꿈의 현실에 1거점 2축의 구도심권 개발(중구, 동구)등 중구 지역의 90만평 관광특구 지정으로 국제관광지로 출발을 하면서 중구청 주변 12만평은 역사와 옛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개항기 근대 건축물 보전지역으로 2009년까지 일본, 청나라, 영국, 러시아등 옛날 건축물을 복원할 예정이니, 바로 이곳이 구도심권, 살아있는 중구가 아닌가.
모두가 떠나 버렸다는 구도심권 중구 도원, 신흥, 율목동 일대 아파트 재건축 사업으로 인하여 새로운 모습의 살맛나는 중구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던 주민들의 소원이 이뤄질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자.
이제 남아 있는 일은 아직도 생활환경과 주민여건에 충족하지 못할것이라는 생각과 나만을 위한 개인적인 사고방식에서 탈피해 후세에 살기좋은 중구를 물려주기 위한 사업에 동참할 때다.
또 구청은 나름대로 중구 개발에 확신을 가지고 주민편에 서서 행정과 각종 민원 해결에 주민들과 일심동체가 되어 구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대안 제시를 통해 ‘다시 돌아오는 중구’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야 할 것이다.
인천시는 모든 행정을 성능처럼 효율만 따져서 산출하는 방식을 벗어나 진실한 서민의 봉사자로서 아파트 재건축 및 개발에 관한 모든 정보와 지식을 한켠에 덮어 둘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실제 가슴에 와닿는 기쁨의 행정으로 풀어주고 근대 도시로 한 발 더 다가서는 중구가 될 수 있도록 온 행정력을 발휘하여 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