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이 잘 걷히지 않고있다는 우려스런 보도다. 세금이 목표대로 걷히지 않고 있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없이 장기적인 불황여파 때문이라 할 수있다. 그만큼 경기침체로 시민생활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세금이 잘 안걷히면 세수 부족으로 인천시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차질은 물론 시민들의 삶의질 향상도 기대할 수 없다는데서 심각한 문제라 아니할 수 없다. 시재원을 확보키위해 체납된 세금을 거둬들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인천시에 따르면 올들어 상반기중 거둬들인 세금은 모두 6천2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6천515억원보다 303여억원이 줄었다. 이는 지난해 비해 4.7% 감소했으며 올해 징수목표액 1조4천294억원의 43.5%에 미치는 액수다. 또 체납액도 지난해 비해 2억6천100만원이 늘어나 전체 체납액은 138억3천8백만원에 이르러 체납액 징수에 비상이 걸렸다. 세수가 부진함은 지방정부의 재정운영이 악화되고 계획된 각종 사업추진에 차질이 뻔하기 때문에 간단히 보아 넘길문제가 아니다. 그런데도 인천시가 올 상반기중 거둬들인 세금이 징수 목표액의 51%도 못미치고 있다니 큰일이라 아니할 수없다.
 지방정부의 한해 살림은 세수를 예상해 짜여진 예산으로 운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세수결함이 진행된다면 지방정부의 파산도 상정할수 있다. 그래서 세금이 잘 걷히지 않는것을 걱정하는 이유가 여기있다.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지정에 따른 개발사업과 인구증가로 인한 도시기반 확충을 위해 많은 재원이 필요한데도 세수가 부진해 이런 급박한 사업들이 지연된다면 인천시의 꼴은 물론 나라위상도 우습게 될 수있기에 더욱 안타까워하는 것이다.
 세금이 잘 안걷히는 이유중에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경기장기침체로 실업이 늘고 가계의 소득과 소비가 줄다보니 세수가 줄어든것을 이해 못하는바 아니다. 하지만 아무리 세원이 줄어 들었다해도 세금 징수공무원들이 징수노력을 보이지 않는다면 체납세금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다.
 인천시는 세금징수를 위한 특단의 대책과 체납액을 일소할 수 있는 종합적인 시스템을 운영해야함을 강조한다. 그리고 세수를 늘리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