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살고 나라가 산다. 인천은 부평, 주안공단으로 불리는 수출 4·5·6공단이 소재한 지역이다. 지난 1960~70년대 공업 입국의 기치를 내걸고 바닷물이 들어 오던 염전지대를 메워 그 위에 공장을 건설, 이 나라 수출의 주역으로 등장시켜 한국 경제를 이끌었던 곳이 바로 인천인 것이다.
 연초에 잠시 상승했던 국가산업단지의 가동률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보도이다. 우리 나라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나라다. 다시 말해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라는 뜻이다. 공장가동률이 떨어지면 수출이 줄어듬을 의미한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의 한 관계자는 “수출이 다소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국제유가와 원자재가 급등, 중국의 긴축정책 등 잇단 악재의 영향으로 산업단지 가동률이 하락했다”고 공단가동률 하락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한국산업 발전의 불을 당긴 곳이 인천이다. 부평, 주안 공단이 들어서기 훨씬 전인 1886년에 성냥공장이 생겨났고 이후 공단이 들어서면서 성냥을 대신한 일회용 라이터공장 또한 공교롭게도 인천공단지역에 집중돼 있어 전국의 라이터의 공급을 도맡아 왔었다. 성냥, 라이터에 이어 꺼져가는 공단경기에 다시 불을 지필 제3의 불도 인천에서 점화되길 기대해 본다.
 마침 송도,영종,청라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안에서는 지금 이 시각 투자유치, 개발작업이 한창이다. 이 곳에서 인천 경제의 미래를 본다. 더불어 기존 산업단지의 기업들도 주변국가들의 경제 변화를 정확히 읽어 업종변경 등 발빠른 대응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도 기업의 과감하고 신속한 변신이 요구되는 때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달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은 2만달러 시대를 향한 기술혁신과 일자리 창출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만큼 경제발전 전략도 중소기업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전제한 뒤 "정부는 중소기업을 가장 중요한 정책 파트너로 삼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현행 헌법은 "국가는 중소기업을 보호·육성하여야 한다" 라고 규정하고, 대통령은 취임에 즈음하여 다음의 선서를 하도록 돼 있다.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