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책 읽어본적 있다 82%-47%-28%
 인천지역 대학생들의 지역관련 서적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여론리더층이나 일반시민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학생 10명 중 8명이 ‘인천 책’에 대한 정보를 접할 기회가 얼마나 있었느냐는 질문에 부정적으로 답했으며, 아예 한차례도 없었다고 답한 대학생도 21%나 됐다.
 그러나 이들의 86%가 인천을 바로 알기위해 인천관련 서적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고 각종 지역정보 안내서와 향토사 서적의 출간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높은 잠재적 관심도를 보였다.
 인천일보가 인천의제21, 다인아트와 함께 추진하는 ‘30cm 서가운동’ 설문조사에서 인천관련 서적을 읽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론리더층의 82%(172명), 일반시민의 47%(63명)가 그렇다고 대답한 반면, 인천의 대학생들은 28%(57명)만 읽어본 적이 있다고 답해 이들 서적에 대한 관심도의 차이를 드러냈다.
 또 어느 책을 읽었냐는 질문에 여론리더층은 ‘인천이야기’(28명), ‘월미도가 달꼬리라구요’(18명), ‘신문 정기발행물’(18명), ‘왜 다시 인천인가’(6명), ‘간추린 인천사’(4명) 등을 꼽았고 일반시민도 ‘신문 정기발행물’(8명), ‘인천향토사’(5명), ‘인천이야기’(2명) 를 읽었다고 대답했다. 반면 대학생의 경우엔 다수가 읽은 책으로 ‘인천이야기’(2명)가 유일해 지역관련 서적 정보에 대한 한계를 보였다.
 더욱이 시민들이 읽은 서적들은 그나마 해반문화사랑회에서 2001, 2002년 영인본으로 재출간한 ‘개항과 양관역정’ ‘인천석금’ 등을 제외하곤 대부분 몇년 사이에 출간된 책들이어서 향토사 서적의 지속적인 관리와 홍보를 통한 정보 공유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인천 책’을 본 적이 있다고 대답한 전체응답자 중 52%가 향토사 서적을 꼽았으나, 막상 어떤 종류의 서적출간을 원하냐는 질문에는 대학생의 경우에만 향토사 서적(29%) 보다 정보안내서(42%)를 1위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계층별 출간희망 서적으로는 여론리더층이 인천향토사(38%), 각종정보안내서(23%), 인천근·현대인물사(16%) 순으로 꼽았고, 시민은 인천향토사(27%)와 각종정보안내서(27%), 다음으로 인천근·현대인물사(17%)의 출간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30㎝서가운동 실행위원회가 3개 계층으로 나누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 대부분이 인천관련 서적들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데다 도서관과 서점에서도 쉽게 눈에 띄지 않은 것이 인천 서적을 접하는 가장 큰 장애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계층별로는 여론리더층 보다는 일반시민들의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으며 인천지역 대학생들의 관심도는 현저하게 떨어져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인천을 바로 알기 위한 서적관련 정보의 필요성에 대한 설문에서 긍정적으로 답한 응답자가 압도적(94%)으로 많은 데다 인천 서적을 꽂아두는 서가에 대해서도 여론리더층 96%(204명), 일반시민 92%(123명), 그리고 인천지역 대학생 79%(160명)가 있어야 한다고 답해 서가 확보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이와 함께 시내 서점과 도서관 등에 인천관련 서적만을 꽂아두는 ‘30㎝ 서가운동’이 전개될 경우 시민들의 반향을 묻는 질문에 일반시민의 60%가 ‘매우 클 것’이라고 답해 앞으로 펼쳐나갈 ‘30cm 서가운동’에 대한 참여도를 예측케 했다.
 한편 30㎝서가운동 실행위원회는 1차년도인 올해에는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인천 서점과 도서관 등에 자료와 정보지 등을 배부할 계획이며 참여 서점과 도서관 등의 확보를 통해 유가책자 및 무가정보지 등을 선정 배포할 예정이다.
 또 서가를 제작해 각 서점에 나누어주고 이용률 모니터링과 인천책 읽기 독후감대회를 개최하는 등 범 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원구기자> jjlwk@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