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민회의 이강희의원(인천 남구을)을 인천지역에서 만나보기란 쉽지않다. 국민회의 수석사무부총장에 임명되면서 그의 활동범위가 서울과 전국으로 확산됐기 때문이다. 인천내 어느 의원보다 지역활동에 열심이라는 평가를 받아 온 그로서는 지역민들을 만날 시간이 줄었다는 점이 못내 불만이다.

 이신임부총장은 그러나 인천과 중앙정치권을 잇는 가교역할에 전념하며 인천발전을 위한 중앙정치권의 정책지원을 이끌어내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있다.

 지난 9일 정식으로 임명장을 받은 이수석사무부총장을 만나본다.

 -먼저 소감은.

 ▲집권당의 내부조직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의 최측근에서 전반적인 당무를 챙기다보니 활동영역이 어느 새 서울과 전국으로 확산됐다. 이로인해 지역주민들과의 접촉기회가 그만큼 줄어들었다. 그러나 집권 1년밖에 안된 당의 입장에서 중앙 사무처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전심전력으로 노력하겠다는 생각 뿐이다.

 -향후 활동계획이 있다면.

 ▲무엇보다 30일 치러지는 3대 재ㆍ보궐선거가 최대 현안이다. 이번 선거는 현 정권의 중간평가의 성격까지 갖추고 있어 당의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내 민심을 수습하고 전력을 총가동해 재ㆍ보궐선거 지원체제에 나설 것이다.

 -이사무부총장의 향후 활동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가 남다르다고 보는데.

 ▲오랜시간 지역활동에 전념해 온 데 대한 기대치라고 본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선적으로 최근 농ㆍ수ㆍ축협의 구조개편에 맞춰 연안부두내 수협중앙회 인천공판장의 인천시 이전을 추진할 것이며, 종합전시장, 군부대 이전 등 지역현안에 대해서도 중앙당 차원의 대책을 촉구하고 마련해 나갈 것이다.

 -최근 현 정부ㆍ여당을 바라보는 국민적 시선이 곱지않은데.

 ▲국민연금 확대실시, 한일어업협정 문제, 한자병용문제 등으로 인해 국민적 비난이 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결국 현 집권당의 지지도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조직개편안도 이와 무관치않다. 국민의 불신을 불식시키고 새로운 집권당으로 거듭 태어나기위해 노력할 것이다. 〈조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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