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자생화 식물원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시장 공약사업을 이유로 사후 보완책을 마련하지 않고 밀어붙이기식으로 일관해 비난을 사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팔탄면 월문리 매곡리 일원에 총 예산 1백2억2천600여만원을 들여 매곡리 34의1 일원 7필지 총면적 12만4천399㎡(3만7천600평) 부지에 ‘자생화 식물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수립, 추진중이다.
특히 이 사업은 우호태 화성시장의 공약사항으로 우리나라의 자생식물을 한눈에 보고 수도권시민의 생활체육과 기분좋은 화성시 이미지 재고를 위해 추진중이다
그러나 화성시가 식물원사업 부지로 결정, 추진중인 매곡리 산 34의 1 일원 7필지중 5필지가 산림청 소유의 재산으로 소나무를 비롯 임목이 빽빽히 들어 서 있고, 또 1필지는 사유지로 매수가 어려운 실정이다.
나머지 1필지 역시 산림청 소유의 재산으로 모회사(K레져)가 지난 95년부터 2005년 5월까지 기타산업 및 관상수재배 등으로 이미 임대계약을 채결, 이 부지를 활용하는데 역시 기술적인 어려움이 산적해 있다.
더욱이 화성시가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 2002년 4월 실시한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안)을 사업진행을 위한 일방통행식 검토로 일관, 시장의 공약 목표 달성을 위한 전시물로 전략할 우려를 낳고 있다.
주민 김모씨(57·화성시 팔탄면 매곡리)는 “시장의 공약을 명분으로 밀어 붙이기 식의 행정은 결국 예산 낭비로 이어지고 과거 수라청농수산물센터(봉담읍 소재)와 같은 흉물로 남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사업에 신중을 당부 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본 사업을 검토한 결과 사업의 진행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화성=이상필기자> splee@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