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과 충남 천안등지에서 유흥가에 대한 세력확장과 각종 이권개입, 집단폭력등을 행사한 신흥조직폭력배 61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특히 이들 조직폭력배는 평택의 기존 폭력조직 두목의 동생을 살해한 뒤 공범을 은폐시켜 주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9일 평택과 천안 등지에서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돈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평택지역 신흥폭력조직 W파 두목 이모씨(39) 등 23명을 구속했다.
또 김모씨(48)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유모씨(22) 등 30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1년 5월 평택시 안중리 모 마트에서 업주(37)에게 ‘경쟁중인 Y마트를 인수해주겠다’는 명목으로 2억5천만원을 갈취하고 신축공사중인 Y마트 사장(45)에게는 ‘건물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 2천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또 이들은 지난해 1월말께 충남 예산군 예산읍 모 파크장여관 208호실에서 강모씨(47)등이 사기도박을 벌이고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가 마구 폭행한 뒤 판돈 5천여만원을 빼앗고 같은해 7월부터 8월까지 조직을 탈퇴한 조직원 송모씨(20) 등 2명을 3회에 걸쳐 이같은 이유로 마구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이 지난 2000년 5월초 평택지역 최대폭력조직 J파에 불만을 품고 갈라선 이듬해 3월 기존 조직 두목의 동생을 살해한뒤 공범 3명을 숨겨주며 W파를 결성해 이같은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밝혀졌다.<심언규기자> simstar@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