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폭파하겠다는 협박전화가 경찰에 접수돼 보안검색 등 공항 경계가 대폭 강화됐다.
 11일 공항경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서울경찰청 112신고센터에 한 여자가 “인천공항을 폭파하겠다”는 말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경찰은 발신지 추적을 통해 오전 10시 55분 서울 관악구 신림13동사무소 앞 공중전화 인근에서 협박 전화 용의자를 검거했으나 이 여자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신병력이 의심되는 이 여자가 장난전화를 건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신림 13동사무소 전화기의 지문을 채취,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특공대와 112타격대, 탐지견 등을 투입,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내·외곽을 중심으로 검문검색과 보안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박준철기자>terryus@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