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연가 고정환
 초등학교 시절 삐걱거리는 낡은 의자와 책상 손때 묻은 공책 몽당연필 검정 고무신을 떠올리게 하는 풍금소리와 짙은 그리움이 묻어나는 친구들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때가 있다 그 옛날 친구들에게서 맡았던 하늘 냄새를 언제나 만날 수 있는 초등학교 동창들 굳어진 기억은 물결치고
 달려오는 해갈의 기쁨을 만끽한다 퇴근길 구청 옆에 붙은 붉은 담장을 따라 걷다보면 눈앞으로 달려오는 청허한 가을 단풍잎 하나 지금 느낌 그대로 어린날 체취한 빛깔은 나눠가지고 싶은 예쁜 아이하나 가슴에 담고 싶다.

인천시 공무원문학동우회 회원
남구청 문화예술 동호회 회원
남구 건설과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