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교통 사고 예방
 봄철로 접어들면서 대형 교통사고가 부썩 늘었다. 4월14일의 출근길에는 천안시 임장면에서 초등학생을 태우고 학교로 가던 승합차가 마주 오던 레미콘 트럭과 충돌하여 어린이 등 4명이 사망하고, 6명의 어린이가 크게 다쳤는가 하면, 안산시 고잔동에서는 시내버스와 좌석버스의 충돌로 승객 30여명이 다쳤다. 경기도 연천군에서는 승용차와 좌석버스의 충돌로 23명이 부상당하고, 고양시 능곡 지하차도 위에서는 좌석버스와 마을버스가 충돌후 추락하여 4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하루에도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출근 시간대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이유는 조급한 과속운전이 주요 원인일 것이다. 속도에 따른 안전거리를 살펴보면 시속 40km의 경우는 16m, 시속 60km의 경우는 30m, 시속 80km의 경우는 47m의 안전거리를 최소한 유지하여야 할 만큼 안전하게 정지할 수 있는 거리가 속도에 따라서 길어지는 것이다. 천안시 임장면과 경기도 연천군에서 발생한 사고는 중앙선을 침범하여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한 사고인바, 봄철에는 졸음 운전으로 중앙선을 침범하는 사망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봄철에는 계절적인 중대 교통사고가 빈발하는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과속을 삼가고, 또한 빗길은 노면이 미끄럽고 시야가 불량하여 대형 교통사고가 빈발하므로 저속 운전하여 고귀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것이다. <김상온·인천중부서 사고조사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