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든 적이든 파행적인 인간관계는 맺지 말아야한다. 자신의 평판에 흠집을 내고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기 어렵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적과의 관계조차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남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기는 어렵지만 해악을 끼치는 일이라면 누구라도 할 수 있다. 때때로 우정이라 할 지라도 처음에는 생각이 얕고 종국에 가서는 인내심이 사라진다. 또한 그 사이에도 상식을 바로 구별치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미비점들이 노여움의 불씨가 되어 상대가 고대하던 절호의 기회가 오면 당신을 향하여 화포의 불을 당기는 것이다.
 파행적인 인간관계는 얼른 결별하라. 겉치레뿐인 교제는 친구를 타협할 수 없는 최악의 적으로 만든다. 불가피하게 결별을 해야 할 때는 무엇이든 구실을 찾아라. 분노가 폭발되어 파탄에 이르지 않고 우정이 자연스럽게 식어 서로 헤어질 수 있도록 하라. 이것이 앙금을 남기지 않는 결별방법이다.
  -성공을 위해 밑줄 긋고 싶은 말들(발타자르 그라시안著/청담문화사刊)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