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2002년 호당 정전시간은 19.69분으로 미국(122분), 대만(77.3분)에 비해 짧고, kW/h당 전기요금도 73.88원으로 일본(197.41원), 미국(85.95원), 영국(95.38원)에 비해 훨씬 싸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전력의 명성을 이어가고 시민들로부터 더욱 큰 사랑을 받기 위해 인천지사도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정전 없는 양질의 전력공급을 위해 특수 공법을 채택, 전기를 끊지 않고 시행하는 무정전 공사와 정전구역 감소를 위한 구간별 개폐장치 확대 설치, 노후 전기설비 점검 및 교체 등을 시행중이다.
 지사는 이밖에도 고객의 편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사실상 조류 및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불시정전을 막기는 어렵다는 한계가 있는데다 천재지변이나 전기설비 고장으로 인한 정전피해에 대해서는 배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불시 정전시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처요령에 대해 몇 자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우리 집만 정전이 되었을 경우 옥내 배전반의 누전차단기 또는 개폐기 휴즈의 이상 유무를 확인해 보고, 이상이 있을 경우 전기공사 업체에 의뢰 해 수리하면 된다. 특별한 이상이 없을 때는 한전에 연락하면 된다.
 이웃과 같이 정전이 됐을 경우 대부분 선로고장에 따른 것으로 이때는 한전에서 즉시 복구 작업에 나서게 되지만 사고 유형에 따라 다소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린다.
 특히 이때 여러 고객이 한전 콜센터(국번없이 123)로 동시에 전화할 경우 통화체증이 발생해 불통이 되는 사례가 간혹 발생하기도 한다.
 한편, 비닐하우스, 양계장, 양어장, 농·수·축산물 저장시설 등 정전시 피해가 예상되는 곳은 비상 발전기 등을 갖출 것을 권고하며, 컴퓨터 등 정밀기기를 사용하는 곳은 무정전 전원장치(U.P.S)를 설치하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김창해 한전 인천지사 서비스홍보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