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부천시장이 새정부 초대 행정자치부장관 내정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해당 부처인 행정자치부를 비롯, 각 중앙부처에서 부천시 공무원들에게 원 시장의 업무스타일 등을 묻는 전화가 쇄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일부 중앙부처 관계자들은 다면평가제 등 원 시장 재임기간동안 추진해 온 각종 정책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데 이어 일부 중앙부처 고위간부는 직접 부천시를 방문하겠다는 의사까지 비추고 있어 ‘시장이 뜨니 부천도 뜬다’는 소리가 무성할 정도다.
중앙부처 직원들의 전화태도 또한 과거 고압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부드러운 태도를 보이는 등 과거와는 180도 다른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해당공무원들의 설명이다.
원 시장의 장관 내정이 확정된 이후 직원들은 ‘잘된 일’이라는 분위기속에서 이는 원 시장 개인의 영광이기에 앞서 지역의 경사라며 반기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대해 시의 한 간부는 “다면평가와 같은 개혁적인 인사정책을 펴고 이 제도가 새정부에서도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보여 시의 인사정책이 전국의 선진모델이 되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부천시 공무원들에 대해 상위기관인 행자부나 경기도 공무원들의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지고 있어 우리의 위상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며 말했다.
한편 원 시장은 장관내정 확정이후에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참모회의를 통해 동요하지 말것을 부탁하며 시정챙기기에 바쁜일정을 보내고 있으며 25일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새정부 조각이 발표되면 곧바로 시장직을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부천=김병화기자> bhkim@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