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모방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군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류탄과 실탄이 한 시민에 의해 발견돼 군·경이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오후 10시 10분쯤 이삿짐센터 직원인 박모씨(46·용인시 기흥읍)가 수류탄 1발과 권총 실탄 3발을 습득했다며 인근 신갈파출소에 신고했다.
박씨는 “이날 오후 4시쯤 이삿짐을 날라준 부산시 구포동 인근 휴지통에서 이상한 물체를 발견, 사무실로 가져온 뒤 직원들의 권유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박씨가 발견한 수류탄은 일련번호가 ‘K403 신관 88바 851-026’번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훈련용이었으며, 실탄은 45구경 권총 실탄(‘CBC45.M4’)인 것으로 밝혀졌다.
군·경은 수류탄 및 실탄의 일련번호를 추적, 해당 군부대를 상대로 정확한 유출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추가유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용인=구대서기자> kds@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