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교육청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행하고 있는 교육환경개선사업이 실질적인 건물구조에는 손도 대지못하고 리모델링을 통한 외부도색등에 그쳐 실효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한다. 이로인해 일부 학교는 리모델링이 끝난후 곧바로 학교 증축사업에 들어감으로서 학생들이 수년째 컨테이너 교실이나 공사현장에서 수업을 하는 신세를 면치못하는 등 부작용을 낳고있다니 걱정된다. 때문에 일시방편인 리모델링에 의한 환경개선 보다는 완전한 개축을 통한 근본적인 교육환경개선으로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설들력을 더해 가고있다.
 보도에 따르면 인천시 교육청은 지난 2001년부터 정부차원에서 노후교사 개축, 냉난방시설 개선, 화장실 및 교실 조도 개선등의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를위해 지난해 3백40여억을 들여 47개 학교의 환경개선 공사를 하는 등 지금까지 7백억여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또 올해도 2백31억원을 투입, 21개 학교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비롯해 앞으로 2천여억원을 추카 투입케 된다. 하지만 이처럼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경개선사업 과정에서 학교 구조자체에 손을 댈수없는 한계가 있는 학교도 있어 리모델링이 외부 도색이나 내부시설 개선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라니 안타깝다하겠다.
 학교시설은 우리의 미래를 담보하는 투자이기 때문에 백년대계(百年大計)로 이어져야한다. 그래서 지식탐구의 산실인 교육현장의 환경개선을 미봉책이 아닌 꾸준한 투자가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도 인천의 각급 학교의 교육환경개선사업은 정부차원에 지시라던가 시간에 쫓겨 완전개선공사가 아닌 리모델링을 통한 개선에 그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니 우려하는 것이다. 실제로 이런 기우는 학교 본관 중앙계단이 없어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있는 청천초등학교의 경우 노후교사 대수선을 하며 계단을 새로 못한체 내부 난방시설만 수리해 교육환경개선의 참뜻을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렇게 볼때 열악한 인천의 교육환경개선은 요원하다는데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교육계의 여론이다. 물론 구시가에 산재해 있는 학교환경개선은 쉽지않으리라는 것을 모르지 않다. 그러나 지금하고 있는 리모델링은 수년뒤 다시 공사를 할 수밖에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따라서 시교육청은 공사비가 이중으로 들어가는 모순을 막고 예산절약 차원에서 차라리 완전개축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함이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