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위원장, ‘고속도로 의혹이 가장 중요한 특검 대상’

‘조국신당’의 당명은 ‘조국 혁신당’으로 정했다 밝혀
▲ 가칭 조국혁신당 조국 인재영입 위원장이 29일 양평 고속도로 천막농성장을 찾아 정동균 전 양평군수, 여현정, 최영보 군의원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가칭 조국 혁신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조국 전 장관이 29일 양평 고속도로 진상규명 천막 농성장을 찾아 “오는 4월 10일 총선 이후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을 포함한 ‘김건희 종합특검법’을 발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오후 3시 양평군청 광장에 마련된 농성 천막을 찾은 조국 위원장은 정동균 전 양평군수, 여현정, 최영보 양평군 의원 등과 30여 분간 대화를 나누며 이같이 말했다.

조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여러 가지 의혹 중에서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이 가장 중대한 사안”이라고 전제하고 “최근 총선 관련해 여러 이슈가 떠오르면서 고속도로 의혹이 점점 묻히고 있다고 판단해 양평을 찾게 됐다”라며 양평을 방문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 조국 위원장이 29일 양평을 찾아, 양평군청 광장에서 230여일째 농성중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진상규명 농성단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어 조 위원장은 “엄청난 예산이 들어가는 국책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후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한 환경이나 비용 등 특별한 사정변경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노선 대부분이 변경됐고, 노선 변경의 필요성에 대한 공청회 등 합리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은 극히 이례적인 사건”이라며 “이토록 중대한 의혹에 대해 검찰 등이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국토부나 양평군청 등 관련 기관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도 있다”라며 종합특검법 발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조 위원장은 “오는 총선 이후 22대 국회가 개원되면 소속당 의원들과 함께 양평을 다시 찾아 특검법 발의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국 위원장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가칭 ‘조국신당’의 당명을 ‘조국 혁신당’으로 정했다고 밝히며 당명은 3월 3일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평= 장세원 기자 seawon8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