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지자체 5개 정신과 전문의료원

환자 30분 이내 이송∙응급진료 구축
▲ 양평군과 인근 5개 정신과전문 의료기관이 정신응급대응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양평군

양평군이 정신과적 응급상황이 발생할 때 30분 이내에 환자를 이송하고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인근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5개의 정신과 전문의료기관과 정신응급대응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2일 군과 협약을 체결한 의료기관은 남양주시, 여주시, 이천시 등 인근 지역에 있는 5개 의료기관으로 축령정신병원∙축령복음병원(남양주시), 동원병원(동두천시), 여주세민∙순영병원(여주시), 소망병원(이천시) 등이다. 모두 100개 이상의 병상과 전문 의료진을 갖춘 병원으로 평소에 80% 정도의 병상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료기관이 없는 양평군에서는 연간 10건 이내의 정신과적 응급상황이 발생하지만 전문의료기관을 찾는 데 시간을 보내 환자의 치료도 늦어져 환자 본인은 물론 환자를 보호해야 하는 경찰관의 어려움도 많았다.

이번 협약으로 야간이나 휴일에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신속한 치료나 입원이 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됐다.

또한 응급상황 발생 최초 3일간은 환자의 부담 없이 신속한 무상치료가 가능해져 환자를 포함해 가족, 타인의 위해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전진선 군수는 “우리 사회의 일원인 정신질환자들이 사회의 편견으로부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고 군민 모두의 안전이 확보되는 행복한 양평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seawon8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