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교육지원청이 인성교육 통합 관리와 종합 지원을 위해 인성교육협의체를 구성하고 올해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마음소리' 인성교육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인성교육협의체는 학생들의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해 연관 부서, 학교와 정책 추진 현황과 성과를 공유하고 인성교육 정책의 통합적 관리를 위해 구성됐다.
올해 부천교육지원청은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마음소리 프로젝트는 3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인성 공감 릴레이 작품 공모전, 가족과 함께하는 인성 키즈런·배드민턴 대회, 가족과 함께 하는 문화둘레길 기행 등이다.
부천교육지원청은 경기인성교육모델을 바탕으로 부천만의 인성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학교 폭력 및 위기 관리 학생 관리 등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문화 확산과 관내 모든 학생들의 인성 역량 함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성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학교 단위의 정서, 심리적 인성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교육지원청 차원의 통합적 지원 체제도 유지하고 있다.
지난 8월 진행된 인성 공감 릴레이 작품 공모전은 교육 공동체를 대상으로 '인성은 ( )이다. 왜냐하면 ( )이기 때문이다.'를 주제로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의 시대적 가치를 담은 인성 마인드를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들은 부천 송내역 전광판을 통해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송출되기도 했다. 공모전은 학생 부문, 교직원 부문, 학부모 부문으로 나눠 각 부문 별로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장 등 60편이 입상했다.
학생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부천초 정용욱 학생은 '인성은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마법의 향기다. 좋은 향기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하고 바른 인성은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되어 따뜻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고 공모했다.
부천동초 학부모 정량희 씨도 '인성은 나무의 뿌리이다. 왜냐하면 나무의 뿌리가 튼튼하고 자리를 잘 잡아야 아름드리 나무가 된다. 사람의 인성 또한 나무의 뿌리처럼 튼튼히 자리 잡아야 올바르고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공모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학기부터는 공감과 치유를 통한 '행복한 나' 만나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급 단위로 신청을 하면 인성교육 전문강사가 파견돼 담임교사와 협력 수업 형태로 학교 현장에서 진행된다. 또한 인성친화적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교원들을 대상으로 '부천형 인성교육 프로그램(콘텐츠)' 개발 공모로 현장 밀착형 프로그램 적용도 추진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인성 키즈런·배드민턴 대회 - 초교 5개교 '가정연대 인성교육 실천의 장' 성료…12월 배드민턴 대회
지난 9월 2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는 부천교육지원청 주관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신나는 키즈런 육상대회'가 열렸다. 고강초, 부천동초, 상일초, 심곡초, 중동초 5개교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한 대회에는 가족 친화적인 환경 조성과 가정연대 인성교육을 실천하는 장이 됐다. 종목은 단거리·허들 왕복 릴레이, 스피트 레더, 전방 스쿼트 점프, 정확히 던지기, 포뮬러 원 등 키즈런 5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오는 12월에는 초·중·고교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부모님과 학생이 한 팀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부천대학교와 협의 중으로 학교에서 대회 안내를 하면 가정에서 QR코를 통해 개별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크게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로 구분한다. 초등부는 혼합복식경기 10팀, 복식(남·여) 각 10팀 등 총 30팀이 중등부와 고등부는 구분없이 각 30팀씩 총 90팀을 선착순 신청받아 운영할 계획이다.
박성민 부천교육지원청 장학사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연습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인성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가족과 함께 하는 문화둘레길 기행 - 4가지 체험 코스별 '심리 회복 학부모 연수'…다문화 가정 우선 선정
부천교육지원청은 지난달 7일부터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가족 심리 회복 학부모 연수 '부천 교육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둘레길 기행'을 진행했다. 상호존중하는 가족 문화와 생태환경 체험을 통한 심리 회복 지원, 지속 가능한 교육 공동체 구축과 소통 기반 조성 등을 목표로 했다.
총 4차례 진행된 연수에서는 소사내음길(7일), 원미마실길(14일), 마음이음길(21일), 도시숲길(28일)을 체험하는 코스로 운영됐다. 각 코스마다 주제를 잡아 5가족, 약 20여명이 참여했다. 문화둘레길에서 마주치는 생태학습은 물론 인근 전통시장의 음식문화 체험도 진행됐다. 소사내음길 코스의 경우 '경인선 등 오랜 시간 쌓인 삶의 내음'이라는 주제로 소사역 출구 집결, 소사마을, 정지용 향수길, 부천 최초 기차역, 성무정, 펄벅무지개길, 부천자유시장 등을 탐방하는 코스로 마련됐다.
이번 연수는 다문화 가정을 우선으로 참가자를 선정했고, 부천 문화원 문화해설사와 협업해 부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가족 간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시간도 보냈다.
연수에 참가했던 한 학부모는 "도시 곳곳에 숨겨진 부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며 "특히 아이와 더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뜻깊었다"고 되돌아봤다.
부천교육지원청 김선복 교육장은 "코로나19로 3년동안 학생들의 마음 성장 지체가 심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내적 근육 성장과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현장에서 인성교육이 잘 이뤄지도록 통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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