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잼' 수업은 이제 그만...신기술과 함께 흥미 '점프'

폐교된 용인 기흥중 건물 리모델링
'스포츠바이크레이싱존' 등 공간 마련

5월 '아빠와 함께 해봄' 프로그램 운영
중·고교 대상 'IT 체육 교실' 지원 사업
10일 사이클·로잉 머신 스포츠 대회도
두 차례 스마트 수업 활성화 교사 연수
▲ 경기학생스포츠센터에서 학생들이 스포츠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경기학생스포츠센터<br>
▲ 경기학생스포츠센터에서 학생들이 스포츠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경기학생스포츠센터

경기학생스포츠센터는 지역과 협력한 복합 체육 시설 조성과 운영을 통해, 다양한 스포츠 경험 제공과 건강의 가치 공유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미래 체육 교육에 대비한 학교 체육의 새로운 플랫폼 역할을 통해 교원의 체육 교육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 경기학생스포츠센터는 폐교된 용인 기흥중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어진 곳이다. 당시 경기학생스포츠센터는 용인시와 협력을 통해 도교육청 78억원, 용인시 191억원 등 269억원을 투자해 지어졌다. 이곳은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와 실별 프로그램을 활용한 실제 활동 중심의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다.

1층부터 4층까지 나뉘어 있는 경기학생스포츠센터는 층별로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1층에는 자전거 회전 운동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해 레이싱카를 움직이도록 하는 '스포츠바이크레이싱존'이 운영되고 있으며, 2층에는 드리블, 킥, 던지기, 골 넣기 공간 등 학생들의 신체 발달을 위한 단계별 구기 활동 공간이 마련돼 있다. 3층에는 달리기, 멀리 뛰기 등 학생 맞춤형 건강 증진 프로그램인 GX룸과 스포츠 경기 용품 제작도 가능한 '스포츠 메이커 스페이스'도 운영 중이다. 4층에는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대상 모둠별 활동 공간인 소그룹 나눔실과 연수를 위한 글로벌 강연장 등도 준비돼 있다.

▲ 경기학생스포츠센터에서 학생들이 풋살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경기학생스포츠센터<br>
▲ 경기학생스포츠센터에서 학생들이 풋살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경기학생스포츠센터

▲경기학생스포츠센터 올해 사업은

경기학생스포츠센터는 올해 5월 초등학생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빠와의 만남, 아빠와 함께해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레크리에이션, 협동게임, 함께 달리기 등 아빠와 다양한 신체활동을 하며 존중·배려·협력·책임 등 공동체성을 경험했다. 이밖에 IT 기반 아날로그 스포츠 던지기, 킥, 드리블, 슛 콘텐츠 등 미래형 스포츠도 함께 체험할 수 있었다. 도내 72가족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에 2500명이 신청해 인기가 높았다.

지난 7∼8월에는 온 가족 스포츠 데이를 개최해 가족 단위 체육 활동도 진행했다. 도내 초·중학생과 보호자(부, 모, 조부모) 등은 요가, 명상, 장애물달리기, 레크리에이션, 농구, IT 기반 콘텐츠, 체조 등을 체험했다. 가족과 함께 스포츠 명언 찾기, 스포츠 명언 만들기, 건강 상태 확인 등의 활동으로 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했다.

▲ 경기학생스포츠센터에서 학생들이 농구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경기학생스포츠센터<br>
▲ 경기학생스포츠센터에서 학생들이 농구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경기학생스포츠센터

경기학생스포츠센터는 중·고등학교 IT 체육 교실 지원에도 나섰다. 체육 활동 흥미도 저하와 신체 활동 감소에 따른 저체력 학생 비율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체육 교육에 대비한 학교 체육의 새로운 플랫폼 역할 필요성이 대두하면서 시작됐다.

IT 체육 교실은 학교 유휴 교실에 IT 기반 AR, VR, MR 등 융합 교육 콘텐츠 및 장비 설치 비용을 지원한다. 교실에는 로잉 머신, 사이클 등을 설치해 학생들의 운동 시간, 심박 수, 칼로리 소모량 등 신체 활동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디바이스 보급을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 예산은 한 학교당 9000만원씩 25개교를 지원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10일에는 경기학생스포츠센터가 대회 본부로서 IT 스포츠 대회도 개최했다. 전국 최초로 시행된 IT 스포츠 대회는 스마트 앱과 연동된 사이클과 로잉 머신 종목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소속 학교 IT 체육 교실에서 온라인으로 접속해 모니터로 경기 상황을 실시간 확인하며 타 지역 학생들과 경기를 진행했다.

경기학생스포츠센터 관계자는 “IT 체육 교실은 우천, 폭염, 미세먼지 등 외부 환경 요인에 제약이 없고 디지털에 익숙한 중·고등학생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로 체육 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다”며 “시공간 제한을 뛰어넘는 메타버스 콘텐츠로 체육 활동을 다양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경기학생스포츠센터에서 학생들이 스포츠바이크레이싱존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경기학생스포츠센터<br>
▲ 경기학생스포츠센터에서 학생들이 스포츠바이크레이싱존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경기학생스포츠센터

▲학생 체육 활동 활성화 위한 연수·연구 활발

경기학생스포츠센터는 체육 교사들의 연수에도 앞장서고 있다. 도교육청은 대회를 앞두고 스마트 장비를 활용한 체육 교육 교사 연수를 2회 진행했다. 학생 눈높이에 맞는 스마트 체육 수업 활성화를 위해 에듀테크 활용 체육 수업, 증거 기반 체육 수업, 디지털 스포츠 대회 체험, 디바이스 활용 체육 수업 연수가 진행됐다.

이 밖에 경기도교육연구원, 대학 산학협력단 등과 연계해 IT 기반 체육 수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IT 체육 장비를 활용한 수업 사례 분석, IT 체육 교실 운영에 대한 만족도 및 효과성 분석, 체육 교사 및 학생 대상 설문조사 분석 등이 이뤄졌다.

'초등 교사 체육교육 역량 강화 연수'도 경기학생스포츠센터가 주관해 진행됐다. 지난 7월 초등 체육 교사 120명을 대상으로 연수가 진행됐다. 지난해보다 3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지난 10월에는 초·중등교사 160명을 대상으로 '초·중등교사 스마트 체육역량 강화' 연수도 열렸다. 오는 25일에는 체육 꿈 키움 진로 아카데미 교육 운영도 예정돼 있다. 이밖에 초·중등 교사 미래 스마트 체육 교육 프로그램, 중등교사 체육 교육 실기 중심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연수 자료도 개발해 보급했다.

경기학생스포츠센터 관계자는 “지역과 협력한 복합 체육 시설 조성과 운영으로 다양한 스포츠 경험 제공과 건강의 가치 공유를 확대하고 있다”며 “미래 학교 체육에 대비한 학교 체육의 새로운 플랫폼 개발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본 글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자료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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