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로이힐즈에 동물장묘업 영업허가
로이힐즈 "지역주민에게 감사…우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것"
▲ 양평군 양동면에 들어서는 반려동물 전용 장묘시설인 '로이힐즈 펫 메모리얼 파크' 전경./사진제공=로이힐즈

양평군 최초의 반려동물 장묘업체 로이힐즈 펫 메모리얼파크가 지난 7일 양평군의 영업허가를 받아 서비스 안정화 등 후속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로이힐즈 펫 메모리얼파크는 양평군 양동면 삼산리 일원 약 4000㎡의 부지에 총면적 750㎡, 건축면적 500㎡로 조성된 동물장묘시설로 동물전용의 장례식장, 화장시설 및 봉안당, 봉안담, 수목장 등의 봉안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로이힐즈 측은 ”반려인 1200만 시대에 반려동물을 잃은 반려 가족의 정서적 상실감을 치유할 수 있는 적절한 장묘시설과 환경을 갖춰 반려 가족의 필요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힐즈 양평은 위생과 환경문제를 고려해 최첨단 장례시설을 갖췄고, 반려인의 정서를 고려해 건물 디자인과 건축자재 선택에도 큰 노력을 기울였다.

▲ 로이힐즈 펫 메모리얼파크는 최첨단 시설과 품격있는 공간으로 반려인들의 정서적 상실감을 치유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장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로이힐즈는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와 고소미 한지 작가 등과 협업을 통해 고품격의 장례용품을 제공하는 한편, 육근병 화백의 유화와 설치작품을 실내외에 배치해 공간의 품격을 높였다.

로이힐즈 관계자는 “반려동물과의 이별로 인해 느끼는 상실감을 새로운 시각으로 사유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며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이별이 단순한 이별이 아닌 또 다른 이야기로 이어지길 바라며 앞으로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적극적인 제휴·협력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로이힐즈은 상품과 서비스의 안정화, 전문화, 고도화 작업과 함께 제휴사 선정, 협의 과정 등 후속 업무를 모두 마무리한 후 실질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영업허가는 2023년 4월 동물보호법 개정에 따라 동물장묘업이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강화된 이후 진행된 첫 번째 동물장묘업 영업허가이고, 지난 2015년 사업계획 이후 8년 만이다.

허가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지역발전후원금을 지급 등 지역주민들과 합의서 작성했지만, 행정소송 등 법적 분쟁을 거쳐 건축허가와 건축물 사용허가를 완료하고 영업허가에 이르게 됐다.

로이힐즈 관계자는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 특히 이해와 배려를 해준 지역주민에게 감사하다. 사업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뿐 아니라 우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좋은 시설과 서비스로 보답하겠다”며 ”대를 이은 양평의 향토기업으로서 양평의 품격을 높이고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양평=장세원 기자 seawon8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