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앞에 휘발유 가격이 게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주요 산유국의 감산 등 영향으로 국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며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 역시 5주째 올랐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둘째 주(6∼1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56.2원 오른 L당 1695.0원이었다.

일간 기준으론 지난 9일 1702.56원을 기록, 작년 9월 27일 1705.43원 이후 10개월여 만에 1700원을 돌파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47.7원 상승한 1775.6원, 최저가 지역인 광주는 51.9원 오른 1661.0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704.1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659.3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74.6원 상승한 1526.0원이었다.

일간 기준으로는 지난 6일 1천502.55원을 기록, 올해 5월 10일 1500.5원 이후 약 3개월 만에 1500원대를 넘어섰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유가 전망 상향 및 주간 석유제품 재고 감소 발표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유조선 공격,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2달러 오른 배럴당 88.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 역시 1.8달러 오른 100.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5달러 오른 118.7달러였다.

대한석유협회 측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에 연동해 국내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재고도 감소하고 있어 당분간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노유진 기자 yes_uji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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