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1개월만에 1700원대
경유, 3개월 만에 1500원대로
유가 상승에 7월부터 '껑충'
위 사진는 해당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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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11개월 만에 ℓ당 1700원을 넘어섰다.

최근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인천 기름값 역시 다시 상승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7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인천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 6일 기준 1704.1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1699.75원)보다 4.35원(0.26%) 오른 것이다.

일간 기준으로 인천에서 휘발유 가격이 17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9월22일(1703.02원)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지난 7월2일 1548.21원까지 내려가며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인천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같은 달 중순 접어들며 무섭게 올라 연일 고공행진을 기록하는 중이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내려가던 기름값이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7월부터 오름세를 보이는 것이다.

인천 일부 주유소에선 휘발유 가격이 ℓ당 1800원을 넘어서는 곳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인천 주유소 경유 평균 가격은 지난 6일 기준 1502.55원으로 3개월 만에 1500원대로 올라섰다.

전날(1496.74원) 보다 5.81원(0.39%) 오른 것이다

일간 기준으로 인천에서 경유 가격이 15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5월10일(1500.5원)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고유가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어 이런 기름값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9월물 가격은 전일보다 1.56% 오른 배럴당 82.82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6주 연속 상승하며 장중 배럴당 63.5달러였던 5월 초에 비해 석 달 만에 30%가량 올랐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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