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공부한 배민경 작가는 순수미술을 하다, 더 많은 사람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하게 됐다고 한다.

지금은 일러스트레이션 박사 과정을 공부하며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 그리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이번 인천일보와의 협업에 대해선 “협업료를 지불한다고 하기에 흔쾌히 응했다”고 심플하게 말하는 작가다.

인스타 아이디는 ‘bmk_draw’이며, 여기에선 배민경 작가의 일상이 담긴 네컷만화들을 즐길 수 있다.

/김원진·곽안나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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