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들여 2026년 완공, 가평만의 차별화된 관광자원으로 개발
▲ 가평군에 있는 영연방참전 기념비./ 사진제공=가평군

 

가평군은 9일 2026년까지 ‘미영연방 관광안보공원’ 조성해 한국전쟁 당시 유명한 가평전투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과 기념물들을 활용해 연간 1,000만 명이 찾는 안보 관광단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미영연방 관광안보공원’은 가평전투 현장인 가평군 북면 목동리 일원에 2025년에 착공해 2026년 완공 예정으로 약 200억 원 소요될 예정이다.

‘미영연방 관광안보공원’에는 미영연방 참전비 관련 조형물 및 전시관 등 스몰 문화원 설치하고 가평전투를 3D 게임으로 구현하는 등 최첨단의 AR·XR 디지털 가상 전시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가평군이 가평전투를 소재로 안보와 관광을 접목하는 독특한 구상을 한 것은 ‘가평전투’가 영연방군이 5배나 많은 중국군과 싸워 대승하면서 수도 서울을 사수할 수 있었던 전쟁사 적 의미에다, 240명의 미군이 4,000명의 중국인민군과 싸워 350명 사살하고 830명을 생포하고, 미군은 단 1명의 전사자도 발생하지 않은 ‘가평의 기적’으로 불리는 전투처럼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있어 가평만의 차별화된 관광자원으로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민선 8기 서태원 가평군수는 경기도에서 대표적인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평가되는 가평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전략으로 관광산업을 통한 자급 자족도시 건설을 최우선 군정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북한강 수변지구와 청평호반 등 뛰어난 자연경관과 우리나라 대표적인 축제로 성장한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등 많은 관광자원을 갖춘 가평군에 가평만이 가지고 있는 한국전쟁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만든다는 것이 ‘미영연방 안보관광공원’ 조성의 핵심 내용이다.

가평군은 지난해 미영연방 관광안보공원 조성 추진계획 보고,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학술연구용역 심의 의결, 주민 의견수렴 등을 거치는 등 사업추진 기반을 마련해 왔다. 올해는 자료조사 및 우수시설 벤치마킹, 사업 타당성 연구용역 및 예산확보,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부지 확정 등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평=장세원 기자 seawon8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