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 A 개 사육장 철창에 갇힌 개들 모습./사진=동물구조119 제공, 연합뉴스

인천 강화도 한 개 사육장에서 불법 도살이 이뤄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인천 강화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인천 강화군 불은면의 A 개 사육장 주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사육장에서 개들을 불법 도살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4일 "A 개 사육장에서 도살 도구 사용하는 소리가 들렸다"며 한 동물단체가 경찰과 강화군에 신고하며 수사가 시작됐다.

4일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강화군 측이 A 사육장 내부에서 도살 도구와 개 사체 30여 구를 발견했고 철창 안에 갇혀 있던 개 33마리도 함께 발견했다.

경찰이 주인을 상대로 불법 도살 여부를 추궁하자 그는 "도축된 개를 사 왔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육장 주인이 실제 도축된 개를 산 정황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강화군은 이 사육장에서 개 33마리를 구출했으며, 이 중 2마리는 주인에게 돌려주고 나머지 31마리는 인천시수의사회 동물보호소로 옮겨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물보호소로 옮겨진 개 31마리는 사육장 주인이 소유권 포기 의사를 밝혀 입양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편,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사육장 주인은 건강원도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노유진 기자 yes_ujin@incheonilbo.com



관련기사
[잇츠레터]한밤중 불길·폭발…"군부대 쪽이라 전쟁 난 줄" 오늘 하루 잘 보내고 있나요?매일 다 따라가기 벅찬 뉴스, 알찬 것만 쉽고 간결하게 담아 전해드리는 잇츠레터입니다. ✍ʕ·ᴥ·oʔ 한밤중 불길에 잇단 폭발음…"군부대 쪽이라 전쟁 난 줄" 4일 한미는 현무-2C 1발을 발사했습니다.잇단 북한의 도발에 대한 연합 대응 사격으로 의미로 말이죠.이어서 에이태큼스(ATACMS·사거리 300여㎞) 2발, 주한미군의 에이태큼스 2발 등도 쏠 계획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현무-2' 탄도미사일이 비정상 비행 후 인근 강릉 공군기지 내 떨어지고 말았습니다.이 사고로 미사일 추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