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인 아메리카'로 경제 압박
대동스틸, 포항제철소 지연 반사이익
캠시스, 테슬라 新 레이더 소식에 강세
DL건설, 청라에 오피스텔 분양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이상 인상), 빅스텝(0.5%), 자이언트스텝(0.75%)에 이어 빅스텝(1.0%)까지 미국 금리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달러대 원화 환율은 1400원대 턱밑까지 올랐다. 원자재 수입, 가공 수출을 주로 하는 ‘인천’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여기에 미국이 ‘메이드 인 아메리카’를 내세우며 인천의 주종인 반도체와 바이오를 압박하는 등 인천 경제가 휘청이고 있다.<인천일보 9월15일자 1·8면 ‘인천시 중기 '생산비용 상승' 직격탄…돌파구 시급’> 정부와 인천시가 묘책을 내놓지 못하며 장기화 우려에 놓이자, 인천 경제계 안팎에서는 ‘각자도생’만이 살길이란 자조 목소리가 일고 있다.
대동스틸(048470)이 태풍 힌남노에 직격탄을 맞은 경북 포항시 포항제철소의 가동 지연에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 포철의 생산 차질로 철강 가격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대동스틸 등 중·소 제철소의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18일 대동스틸 주가가 지난 16일까지 최근 5거래일간 35% 급등했다고 밝혔다. 5000원을 밑돌던 대동스틸 주가는 16일 한때 6700원까지 접근했다. 대동스틸은 16일 전일보다 1490원(28.93%) 오른 6640원에 장을 마쳤다.
에스피지(058610)는 지난 16일 전일보다 250원(1.22%) 오른 2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는 장중 2만13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에스피지는 지난달 10.51% 상승했고, 이달에는 28% 급성장을 이뤘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숨은 수혜주로 에스피지를 주목하며, “로봇 시장의 규모가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산업이 빠르게 확장하는 가운데 국내 로봇 기업들도 IRA를 기회로 시장 지배력을 서서히 높여갈 수 있다는 것이다”고 분석했다.
CBI(013720)는 투자기업인 ‘키네타’의 나스닥 우회상장 청신호와 합병 대상기업의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이 가시화되며 주목 받고 있다.
오경원 CBI 대표는 "한국에서 투자사나 제약사 이외에 전략적으로 해외 바이오 기업에 투자한 후 1년여 만에 나스닥에 상장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며 "키네타-유매니티는 해외 빅파마와 손잡고 약을 개발하는 회사로서 나스닥 상장과 동시에 수개월 내 4건의 마일스톤이 유입되는 등 호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캠시스(050110)는 테슬라가 카메라 기반 신형 레이더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기가 테슬라 카메라모듈 전량 수주한 사례가 있는 만큼, 삼성전자 휴대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 캠시스가 자연스레 부각된 것이다. 캠시스는 16일 전일보다 130원(5.58%) 오른 2460원에 마감됐다.
DL건설(001880)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지역 첫 ‘e편한세상 시티’ 브랜드 오피스텔을 분양하고, 케스피온(079190)은 이승준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함에 따라 LLOYD YEONSU LEE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된다.
한미반도체(042700)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보통주 158만452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총 200억원 규모이고, 소각 시기는 11월 중이다.
동진쎄미켐(005290)은 미국 계열사 ‘동진 USA’ 지분 100%(681억9330만원)어치를 현금취득키로 했다. 취득 방법은 현금 유상증자이고, 취득 목적은 미주지역 전자재료 공장 설립 및 투자이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245620)는 대만 진단회사 메디테크(MEDITECH) 그룹과 비침습 산전 검사용 액체생검 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편 액정 디스플레이 업체 토비스(051360)가 295억원을 투자해 중국 다롄 공장을 충남 서천으로 복귀시켰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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